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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건강

16.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by cancer’s-window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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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정서적인 안정과 재충전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잠시 각종 정서적 문제들에서 벗어나 나만의 생각하는 공간과 시간을 갖는 여유를 프랑스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시 '낙엽'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를 통해 찾기 바랍니다.

 

레미 드 구르몽  (Remy de Gourmont)

낙엽 [Les feuilles mortes]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색색의 단풍이 수놓은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절기의 변화에 저물어 가고 있다. 낙엽수의 울긋불긋한 낙엽들이 몇주 사이에 시들고 빛이 바래져서 서늘한 바람결에 우수수 떨어져 이리저리 뒹굴며 가을길 뜨락에 소복히 쌓이고 있다.

낙업 위로 귀뚜라미의 가을 이야기를 속삭이며 못다한 아쉬운 사연들을 가슴에 품고 국화 꽃잎 멀어져 가는 가을의 뒤안길에서 초겨울에 찬 바람에 길을 열어 주고 있다.

낙엽이 뒹굴고 쌓이는 늦가을의 이맘때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애송되는 레미 드 구르몽(Gourmont, Remy d)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잊고 지나갈 수 없다.

마치 10월의 마지막날이면 대부분의 중년층들이 기억하는 이용의 노래, ’10월의 마지막 밤’ 노래를 기억하듯이.. 

 


암환자의 정서적인 안정이 신체의 건강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암환자는 대부분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정서적 문제들에 봉착합니다. 감정의 기복, 여러 유형의 스트레스는 각종 정서적 변화를 초래하게 합니다.
 
이러한 정서적 문제들의 유형을 보면, 슬픈 감정, 텅 빈 것 같은 느낌, 습관이 된 불면 증세, 일상생활에 대한 무관심,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식습관의 변화, 막연한 불안과 공포, 주변 사람들이 공감하기 힘든 분노, 항암 부작용에 따른 고통 같은 것들입니다.
 
이러한 감정과 스트레스는 암에 대한 대처 능력과 치료 효과, 부작용의 정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은 암환자의 일상 생활은 물론 항암치료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항암 치료로 인해 일상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병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현재 암환자임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줄 주변 사람을 찾고, 감정을 무조건 억제하기보다 올바르게 정서적 표현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몸의 긴장을 풀어 편안하게 하면 불안한 마음도 줄어듭니다.
암환자는 정서적인 안정과 재충전을 위해,
먼저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눈을 감고 평화로운 장면을 생각하며서 몇 분동안 호흡에 집중하면서, 조용히 명상하듯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마음의 평화와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레미 드 구르몽[Gourmont, Remy de] (1958 ~ 1915) 노르망디 오른(Orne) 출생.

프랑스의 문예평론가·시인·소설가. 프랑스의 시인·소설가·문학 평론가이다.프랑스 상징주의 운동기의 지성적인 비평가이다. 문예지메르퀴르 드 프랑스 Mercure de France에 평론을 발표. 비평과 미학에 큰 공적을 남김.

 

노르망디의 명문가 출신이다. 26세 때 결핵의 일종인낭창에 걸려 얼굴이 추해지자, 문 밖 출입을 하지 않고 고독한 생애를 보냈다. 캉에서 법률을 공부한 후에 1884년 파리로 가서 1881년에 파리 국립도서관의 사서(司書)가 되었으나 33세 때인 1891<메르퀴르 드 프랑스>라는 잡지에 비애국적인 기사를 발표했다고 필화(筆禍)로 면직당함.

 

34세에 1892년 간행된 레미 드 구르몽의 시집 《시몬 La Simone》에 낙엽 [Les feuilles mortes] 수록, 낙엽은 '시몬'이란 여성에 대한 깊고 강렬한 애정이 담긴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의 형식은 내재율을 지닌 자유시이며, 낭만적 서정시이다.

 

저서:가면집(假面集) Livres des masques(18961898),  관념도야(觀念陶冶)(1900),  문학적 산보 Promenades littéraire (19041913), 철학적 산보 Promenades philosophiques(19051910) 등이 있음상징주의의 대표적인 이론가로서, 아름다운 사상은 아름다운 글에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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