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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건강

26. 병들고 늙는 것 아니라. 성숙하고 익어 가는 것

by cancer’s-window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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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Not getting sick and old. But maturing and ripening.


사람이 어린아이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고 어른이 되기까지 자연이 맺어준 하늘의 섭리에 따라 어른이 되기까지 의지하는 것은 부모님이다. 힘없는 늙은이가 되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죽는 날까지 자식을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

그 어떤 사람도 부모를 대신할 수 없고, 자식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믿고자 한다면 자식을 믿어야 한다. 자식을 믿지 못한다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면 된다. 부모는 자신이 자식과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 당시에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였는지 잘 알자 못해서 자식을 훈육하면서 실수를 하기도 했다 지금과 같이 다양한 부모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우화는 어린이들에게 부모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우화이지만 반대로 부모 청개구리는 자기 자식을 믿지 못해서 죽은 뒤에 냇가에 묻히고, 물에 떠내려가 버린 것이다. 아이가 재미 삼아 노는 것을 어른으로 이해를 못하고, 오로지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잘못이라 보는 것이다.
부모 청개구리는 아기 청개구리와 같은 시절이 있었음을 망각한 것이다. 부모도 어린 적에는 말 안 듣는 청개구리 이였었다.

늙은 자식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한탄하지 말고, 괴팍하고 추악하고, 고집불통의 덜 익은 늙은이로 늙어가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면 누구와 가까이 지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순리대로 익어가는 삶은 자식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다.


100세 시대에는 자식하고 같이 늙어 가는 시대이다.

물건은 덧없음을 알고, 공수래공수거를 잊지말것이며 이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늙는것이 아니라 익어가고, 성숙해 지는 반듯한 노인으로 늙기 위해서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계노언(戒老言)"과 조선의 문인 송강 정철이 1580년(선조 13) 정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백성들을 계몽하고 교화하기 위하여 45세 때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하면서 백성들을 교화하고 계몽하기 위해 지음 시조로 노인네들의 짐에 대해 시조 훈민가(訓民歌)이라는 글을 여기에 같이 소개해 봅니다.

 

계노언(戒老言)

[ ※ 계(戒)-경계할 계,   노(老)-늙을 로(노),  언(言)-말씀 언 ]


○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 된다.
○ 남의 일에 입을 여는 것은 삼가야 한다.
○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 빈정대는 것은 바보라고 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

 

○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하고 걸맞는 사례를 해야 힌다.
○ 남이 나에게 해준 위로의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남을 비난하는 근거로도 옮기지 말아야 한다.
○ 잘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으면 안 된다.

○ 평균수명을 지나고 나서는 교단이나 선거에 나서면 안 된다.

 

○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 화초만 키우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자기가 사용한 것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 옛 이야기는 대충 대충 끝내도록 해야 한다.

 


유명한 문인 송강 정철1580년(선조 13) 정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백성들을 계몽하고 교화하기 위하여 지은 시조 훈민가(訓民歌)에 이런 시를 남깁니다.

《송강가사(松江歌辭)》에 실려 있다. 일명 <경민가(警民歌)> 또는 <권민가(勸民歌)>라고도 한다.

 

16)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  

"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저멋거니 돌이라 무거울가
늙기도 설웨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가. 
이고 진 저 늙은이 짐을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러운데 짐까지 지시면 되겠는가. "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정철(鄭澈)이 지은 연시조.  

작자가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 하였던 1580년(선조 13) 정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백성들을 계몽하고 교화하기 위하여 지은 작품이다.
《송강가사(松江歌辭)》에 실려 있다. 일명 <경민가(警民歌)> 또는 <권민가(勸民歌)>라고도 한다.

송나라 신종(神奈) 때 진양(陳襄)이 지은 <선거권유문(仙居勸誘文)>을 바탕으로 창작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1519년(중종 14) 김정국(金正國)이 편찬한 《경민편(警民漏)》을 1656년(효종 7)에 이후원(李厚源)이 번역하여 《경민편언해》를 간행할 때 이 작품을 부록으로 덧붙임으로써 널리 유포되었다. 


- 정 철 시조 훈민가(訓民歌) -

1) 부의모자(父義母慈) 

아바님 날 낳으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곳 아니면 이 몸이 살아시랴 
하날 같은 은덕을 어디다혀 갚사올고 
아버님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 나를 기르시니   
두 분이 아니었다면 이 몸이 살아 있겠는가? 
하늘 같은 은덕을 어떻게 다 갚을까? 

 
2)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백성과 사이 하늘과 따히로되  
내의 설은 일을 다 알오려 하시거든 
우린들 살진 미나리를 혼자 어찌 먹으리. 
임금과 백성 사이 하늘과 땅이로되 
나의 서러운 일을 다 알려 하시거든  
우린들 살찐 미나리를 혼자 어찌 먹겠는가? 

3) 형우제공(兄友弟恭)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 보와 
뉘손대 타나관대 양재조차 같으슨다
한 젖 먹고 길러나이셔 닷마음을 먹디 마라. 
형아, 아우야 너의 살을 만져 보아라  
누구에게 태어났기에 모습조차 같으냐 
같은 젖을 먹고 길러 졌으니 다른 마음을 먹지 마라. 

4) 자효(子孝)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아 엇지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어버이 살아 계실 때 섬길 일 다하여라
지나 간 후에 애닮다 한들 어찌하리오
평생에 다시 못 할 일이 이것 뿐인가 하노라. 

5) 부부유은(夫婦有恩)

한 몸 둘에 난화 부부를 삼기실샤
이신 제 함께 늙고 죽으면 한 데 간다
어디서 망녕읫 것이 눈 흘기려 하나뇨. 
한 몸 둘로 나누어 부부로 만드셨구나 
있을 때 함께 늙고 죽으면 한 곳으로 간다. 
어디서 망령된 것이 눈을 흘리려 하느냐. 

6) 남여유별(男女有別)

간나희 가는 길흘 사나희 에도듯이,
사나희 녜는 길흘 계집이 치도듯이,
제 남진 제 계집 하니어든 일홈 묻디 마오려. 
아낙네 가는 길을 사나이가 돌아 가듯이 
사나이 가는 길을 아낙네가 돌아 가듯이 
제 남편 제 아낙이 아니거든 이름을 묻지 말아라.  

7) 자제유학(子弟有學)  

네 아들 효경(孝經) 읽더니 어도록 배홧느니
내 아들 소학은 모래면 마츨로다
어느 제 이 두 글 배화 어질거든 보려뇨. 
너의 아들 효경을 읽었더니 어디까지 배웠는가 
내 아들 소학은 모레면 끝마친다  
어느 대 이 두글을 배워 어질게 된 것을 보겠는가. 

8) 향려유례(鄕閭有禮)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사람이 되어나서 옳지옷 못하면
마소를 갓 곳갈 싀워 밥 먹이나 다르랴.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꾸나. 
사람이 되어서 옳지 못하면 
말과 소에 갓이나 고깔을 씌워 밥을 먹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9) 장유유서(長幼有序)  

팔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나갈 데 겨시거든 막대 들고 좇으리라
향음주(鄕飮酒) 다 파한 후에 뫼셔 가려 하노라. 
팔목을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외출할 곳이 계시거든 지팡이를 들고 따라 가리라.   
향음주가 다 끝난 후에 모시고 가려 하노라. 

10) 붕우유신(朋友有信)

남으로 삼긴 중에 벗같이 유신(有信)하랴
내의 왼일을 다 닐오려 하노매라
이 몸이 벗님곳 아니면 사람됨이 쉬울가. 
남으로 태어난 가운데 벗처럼 믿음이 있겠느냐 
나의 잘못된 일을 다 말하려 하는구나. 
이몸이 벗님이 아니었다면 사람되기가 쉬울까.  

11) 빈궁우환 친척상구(貧窮憂患 親戚相救)

어와 저 조카야 밥 없이 어찌 할고
어와 저 아자바 옷 없이 어찌 할고
머흔 일 다 닐러사라 돌보고저 하노라. 
아, 저 조카야 밥 없이 어찌할까. 
아, 저 아저씨 옷 없이 어찌할까. 
어려운 일  다 말해주오 돌보고자 하노라. 

12) 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

네 집 상사들흔 어드록 찰호슨다
네 딸 서방은 언제나 마치느슨다
내게도 없다커니와 돌보고져 하노라. 
네 집 장례는 어떻게 치르는가. 
네 딸 혼례는 언제 치르려 하는가 
내게는 없지만 돌보고자 하노라.

13) 무타농상(無惰農桑)

오늘도 다 새거다 호미 메고 가쟈스라
내 논 다 매여든 네 논 졈 매여 주마
올 길에 뽕 따다가 누에 먹여 보자스라. 
오늘도 날이 다 새었다. 호미 메고 가자꾸나 
내 논 다 매거든 너의 논도 좀 매어 주마 
오는 길에는 뽕을 따다가 누에 먹여 보자꾸나. 

14) 무작도적(無作盜賊)  

비록 못 입어도 남의 옷을 앗디 마라
비록 못 먹어도 남의 밥을 비지 마라
한적곳 때 실은 휘면 고쳐 씻기 어려우니. 
비록 못 입어도 남의 옷을 빼앗지 마라. 
비록 못 먹어도 남의 밥을 구걸하지 마라 
한 번이라도 때가 묻은 후면 다시 씻기 어려우니 

15) 무학도박, 무호쟁송(無學賭博.無好爭訟)  

상륙(象陸) 장긔 하지 마라 송사 글월 하지 마라
집 배야 무슴 하며 남의 원수 될 줄 어찌
나라히 법을 세우샤 죄 있는 줄 모르난다. 
내기 장기를 두지 마라 소송하는 글을 올리지 마라. 
집을 망치어 무엇하며 나의 원수가 될 줄 어찌 알겠느냐 
나라가 법을 세우시어 죄 있는 줄 모르느냐. 

16)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저멋거니 돌이라 무거울가
늙기도 설웨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가. 
이고 진 저 늙은이 짐을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러운데 짐까지 지시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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